대치동 고시 논란 - 대치동 7세 고시와 과도한 선행 학습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대치동 고시 논란 - 대치동 7세 고시, 아이의 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최근 대치동에서 7세 아동들이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더 논란을 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이 치른 문제의 수준 때문이었는데요.  이 사건은 한국 사회의 교육 열풍과 경쟁 심리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대치동 7세고시와 어린 나이에 막대한 양의 학습을 받아들이고 경쟁에 내몰리는 상황이 아이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치동 7세 고시 사건



대치동은 서울의 한 지역으로,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교육열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5세 아동들이 대형 유명 영어 학원 (Big 5)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치고 또 그 시험에 응시 할 준비를 해주는 새끼 학원을 다니는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나왔습니다. 즉 이 아이들은 3세, 영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 하는 시기부터 과도한 학습량에 노출되고 경쟁에 내몰리게 되는 것입니다. 대중들이 처음 이러한 지역적 교육 분위기를 알게 된 것은 언론의 보도가 아닌 유튜브의 한 유명 개그맨이 패러디한 영상을 통해서 입니다. 

다소 과장이 들어 갔을 거란 반응과 달리 실제 대치동에서 그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이들을 가르쳐본 강사들은 한결같이 너무 리얼하게 패러디를 해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교육에 대한 극단적인 집착을 드러내는 사례로 꼽힙니다. 어린 나이에 고시를 준비하는 모습은 아이의 정서적 성장을 위한 교육이 아닌 아이들에게 경쟁과 성취를 위한 압박을 강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왜 유독 한국은 아이들의 교육 아니 진학에 목숨을 거는 걸까요?! 이런 경우 아이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 부작용 등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시와 같은 극단적인 목표는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스트레스와 불안: 어린 나이에 과도한 기대와 압박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성취가 부모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2. 자존감 저하: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성적이나 성취로만 판단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사회적 고립: 학업에 대한 집중이 지나치면 친구들과의 소통이나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게 되며, 이는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아이와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


이러한 교육 방식의 부작용은 단순히 개인에게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정신 건강 문제: 지속적인 경쟁과 압박은 나중에 우울증, 불안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비 인간적인 경쟁: 어릴 때부터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성장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비 인간적인 경쟁을 조장하는 사회적 구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창의성 저하: 지나치게 규격화된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나 비판적 사고를 키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뇌 과학을 통해 본 부작용




전문가들은 뇌는 시기 별로 자기가 받아야 될 필수 자극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유아기 시기에는
정서적 자극과 사회성적인 자극이 들어와야 그때 형성되야 할 '뇌회로' '신경회로'가 늘어나고 불필요한 신경은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뇌가 성숙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필요한 뇌회로의 기능을 방해해 오히려 미 성숙한 뇌가 된다고 합니다.


  -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다양한 창의적인 경험을 해야 하는 시기에 앉아서 시험 공부를  하고, 독해, 추론(사실 이시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등을 해야 하는 아이의 뇌는  '뇌가속성'이 망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 전두엽과 소뇌 사이 그 안쪽에 담당하고 있는 '피질하 구조' _건축물로 치면 토대 공사를 담당하는 영역인 변연계(정서를 담당하는 뇌) 좋은 정서적 경험이 적으면 기억과 연결이 안되어 모두 날라가게 된다고 합니다. 논리적, 추론적 사고를 해야 하는 아이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오히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편도체가 손상된다고 합니다.


 - 우울증, 조현병, 청소년 자살 ,공격성 등 후천적  발달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소아 정신과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이 대치동 이라는데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한국인들이 어린 나이부터 교육에 집착하는 이유

- 경쟁 사회: 한국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얻는 구조가 강합니다. 좋은 학벌이 곧 좋은 직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 사회적 기대: 부모와 사회가 자녀에게 높은 기대를 걸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교육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집니다. 자녀의 성취는 부모의 자존감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 성공에 대한 강박: 성공이 곧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결론

 대치동 7세 고시 사건은 한국 사회의 교육 열풍과 경쟁 구조의 부작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래에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할 아이들에게 구시대적 표현같은 '고시' 라는 단어는 모순적인 느낌이 듭니다 . '사법 고시'도 사라진 현재 대한민국에 '7세 고시'라니... 경쟁과 성공만 생각하며 자라나 현재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더욱 우려가 됩니다. 아이들도 이런 환경에서 버티고 버텨 자라난다면 결국 우리의 미래는 실수의 반복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운 경험, 애착 경험 즉 기본적 신뢰의 형성입니다.  물론 시기에 맞는 적절한 자극과 제지, 수준에 맞는 학습 자극은 반드시 필요 합니다. 

경쟁을 부추기는 지역적 분위기, 남과 비교하며 앞서야 한다는 강박,행복과 성공의 기준을 내가 아닌 남에게 두는 절대 행복이 아닌 비교 행복이 이런 선을 넘는 방식으로 나타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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